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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장타 허용에 폭투, 수비도 흔들... '5실점' 엔스, 시즌 첫 패 위기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또 무너졌다.엔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5.35 부진에도 3승 무패를 이어가던 그는 이날 대량실점으로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자책점이 적어 평균자책점은 5.14로 떨어졌으나 훌륭하다고 보기 어려운 투구였다. 엔스는 LG가 자신 있게 1선발로 영입해 온 왼손 에이스였다. 지난해 아담 플럿코가 시즌 중 부상으로 이탈했고 케이시 켈리가 부진해 후반기 선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엔스가 에이스가 되어주길 기대했다.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기복이 심각하다. 개막전(3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실점으로 깔끔하게 출발한 엔스는 같은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과 11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초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4월 호투와 부진을 번갈아 기록하기 시작했다. 월간 평균자책점이 7.20에 달했다.결국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시즌 전 체인지업 장착을 시도한 게 실패라고 진단, 스플리터 장착을 주문했다. 다만 3일 두산전에선 이를 구사하기 쉽지 않았다. 염 감독은 "선수에게 맡겼다"면서도 이날 경기는 스플리터 대신 체인지업을 던질 거로 설명했다.이날도 엔스의 모습은 4월처럼 기복이 심했다. 1회부터 실점을 내줬다. 엔스는 1회 초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줬다. 정수빈은 후속 타자 허경민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 진루까지 이뤘다. 3번 타자 강승호는 1사 상황에서 엔스의 체인지업을 가볍게 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로 그에게 선제 실점을 안겼다.2회 2루타 하나를 맞고 실점 없이 넘어갔던 그는 3회 흔들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난 정수빈이 이번에도 문제였다. 엔스는 정수빈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줬다. 그는 후속 타자 허경민과도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위기 때 엔스 스스로 흔들렸다. 엔스는 폭투로 허경민을 2루로 보냈고, 이어 양의지에게 깔끔한 좌전 적시타로 2실점을 추가했다.4회에도 실점이 계속됐다. 엔스는 4회 초 2사를 깔끔하게 잡았지만, 앞서 2회 2루타를 친 베테랑 김재호를 넘지 못했다. 김재호는 노련하게 엔스의 공들을 커트했고,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37㎞/h 커터를 공략했다. 절묘하게 쳐낸 타구는 좌익선상 안쪽에 깔끔하게 떨어지며 선상 2루타가 됐다.여기에서 수비까지 흔들렸다. 엔스는 후속 타자 조수행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려 했으나 투수 자신의 1루 송구가 높이 뜨면서 주자를 잡지 못했다. 결국 정수빈의 적시타가 더해졌고, 그의 실점도 추가됐다.대량 실점 속에서도 5이닝 소화 임무까진 마쳤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양석환과 양의지, 강승호를 연달아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첫 삼자 범퇴였지만, 경기 흐름은 이미 상당히 기운 후였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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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8.78' 문동주, 결국 2군 말소...롯데는 '햄스트링' 황성빈 말소

지난해 신인왕으로 활약해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21)가 올 시즌 끝나지 않는 부진 끝에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한화는 경기가 없는 29일 문동주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왼손 투수 이충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문동주는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8.78로 고전했다. 첫 등판이던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1자책)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외 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특히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3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내주고 9실점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문동주를 믿고 기다렸지만, 결국 28일 9실점 경기가 끝난 후 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한편 빠른 발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다.시즌 초 대주자로 활약했던 황성빈은 최근 타격감도 올라와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최근 활약 덕에 올 시즌 성적도 타율 0.378 3홈런 12도루로 크게 좋아졌으나 부상으로 좋았던 흐름을 잠시 끊게 됐다.한편 롯데 내야수 한동희, 포수 정보근도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SSG 랜더스는 투수 이건욱과 내야수 김찬형,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박성빈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차승윤 기자 chasty99@edaily.co.kr 2024.04.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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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파열 백정현, 1군 복귀 시점 물음표…"아직 뛰는 게 무리" [IS 고척]

전열에서 이탈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전망이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앞서 백정현의 상태를 전했다. 베테랑 왼손 선발인 백정현은 종아리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0일 넘게 공백이 길어지면서 로테이션 운영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유는 종아리 파열"이라면서 "던지고 그런 건 큰 지장이 없다. 불펜 피칭도 하고 있다. 그런데 뛰는 게 아직 무리라고 판단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부상 전까지 시즌 2경기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2007년 데뷔한 베테랑으로 통산 성적은 61승 57패 2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51이다. 원태인과 함께 토종 선발 자원으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활약이 미미하다.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도 어렵다. 박 감독은 "원래 내려갈 때 종아리가 크게 파열된 게 아니어서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는데 계속 불편 증세를 얘기하고 있다. (복귀) 시기가 정해진 게 없다"고 아쉬워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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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11실점' 설욕 확실하게 했다...벤자민 '8이닝 11K 1실점' 완벽투

11실점으로 처절하게 무너졌던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그에게 최악의 경험을 안겼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벤자민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까지 크게 떨어졌고 시즌 3승 요건도 갖췄다. 이날 투구는 말 그대로 데뷔 후 최고투였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었다.벤자민에게 한화는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기억을 안긴 상대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한화와 올 시즌 처음으로 마주했다. 결과는 3이닝 11실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 당시 연승가도를 달리던 한화는 물 오른 타선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벤자민을 두들겼다. 2022년 대체 외인으로 KT에 와 팀의 왼손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그였기에 충격적인 부진이었다.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의 모습은 이전과 180도 달랐다. 이미 조짐이 있었다. 벤자민은 한화전 패전 후 세 경기에서 모두 완벽투를 펼쳤다. 20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3실점만 내줬다. 특히 지난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8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만 내주며 퍼펙트 게임까지 도전하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물이 오른 상태에서 다시 한화와 만난 벤자민은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1회 요나단 페라자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범타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화는 페라자의 홈런 후 6회 이재원이 안타를 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타선도 벤자민을 도왔다. KT는 한화 수비가 흔들리던 3회와 4회 대거 7득점을 몰아쳐 한화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시원한 득점 지원을 받은 후에도 벤자민은 빈틈없는 투구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벤자민은 6회 이재원의 안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연속 출루를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이진영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페라자에게도 약점인 낮은 코스로 슬라이더와 커터를 집중 투구해 헛스윙 삼진으로 6회를 마무리했다.효율적인 투구 수 덕에 벤자민은 7회에 이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이어갔다. 7회를 3타자로 마친 그는 8회 역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세 타자로 마친 그는 9회 우규민에게 남은 한 이닝을 맡기고 이날 등판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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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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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빠진 세 번째 턴, 황동하? 다시 김건국? 호랑이 감독은 '고민 중'

왼손 선발 이의리(22·KIA 타이거즈)의 빈자리.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현재 KIA는 이의리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검진 결과 염좌(주관절 굴곡근)가 발견,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비롯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은 피했지만,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였다.첫 두 번의 기회는 오른손 투수 김건국에게 돌아갔다. 김건국은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4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팀은 모두 패했다. 전문 선발 자원이 아닌 만큼 한계가 뚜렷했다. 특히 NC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하며 SSG전(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보다 더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는 27일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어떤 선수를 선발로 투입할지 결정해야 한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아직 날짜가 있어서 정하지 않았다"며 "(황)동하를 넣으면 건국이를 중간에 쓸 거고 건국이가 그대로 간다면 중간에 롱릴리프를 해야 할 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컨디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황동하는 지난해 스윙맨으로 뛰며 선발 6경기 등판 경험이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기용하려면 1군 엔트리를 정리해야 한다.그나마 다행인 건 이의리의 공백이다. 이범호 감독은 "5월 초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며 "순조롭게 된다면 문제없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 번(LG전) 정도 로테이션이 돌면 의리의 타이밍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진행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한 번 거르고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데 조금 더 늦춰야 한다면 한 턴 더 (대체 선발로) 갈 수 있다. 중요한 건 아프지 않고 올라오는 거다. 그게 본인한테도, 팀에도 좋은 거"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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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렇게 해봐도, 백약무효한 롯데의 8연패

백약이 무효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패배가 어느덧 8연패까지 쌓였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는 11경기 차로 벌어졌고, 9위 KT 위즈에도 1경기 뒤진 최하위다. 이날 롯데의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당초 롯데 구단이 사전 공지한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20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이 0.241로 10위였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사령탑의 생각은 복잡했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는 2회 초 무사 1루에서 박승욱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경기 전 김 감독이 "(7연패로) 안 좋은 만큼 선제점이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는 바람을 이뤄줬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곧바로 2회 말 수비서 2점, 3회 1점을 뺏겨 추월을 허용했다. 주장 전준우가 더 늦기 전에 5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귀중한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하지만 6회 말 선발 투수 이인복이 LG 문보경에게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9회 초 상대 마무리 유영찬을 공략해 기어코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의 2루타 후 이정훈의 적시타가 나왔고, 2사 후엔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까지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LG보다 안타(14개-11개)와 볼넷(6개-5개)이 더 많았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이 라인업을 바꿔 2~3번으로 끌어올린 이학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정훈은 9회 적시타를 쳤지만 그전까지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2번에서 6번으로 내려간 정훈이 이날 팀 내 최다 3안타를 기록했다. 7~9번 박승욱-손호영-정보근은 모두 2안타씩 쳤다. 반면 김태형 감독이 잘 치는 타자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는 1~3번 상위 타순은 부진했다. 타순이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번엔 뒷문이 말썽이었다. 일주일 만에 등판한 마무리 김원중이 경기 감각 영향인지 제구력 난조를 드러냈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희생 번트 작전 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맞고 무너졌다. 롯데는 또 고개를 떨궜다. 쉽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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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의 17일 라인업에는 김태형 감독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롯데는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붙는다. 당초 롯데가 사전 공지한 이날 라인업은 김민석(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이었다. 그러나 몇 분 후 수정된 라인업을 공지했다. 김민석(중견수)-이학주(유격수)-이정훈(지명타자)-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1루수)-박승욱(3루수)-손호영(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새롭게 타순을 짰다. 기존의 3루수로 이름을 올렸던 김민성이 빠지고 이학주가 유격수로 투입됐다. 나머지 8명 중 일부는 타순과 수비 위치가 소폭 조정됐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죠"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최근 7연패 부진 속 최하위에 처져 있다. 팀 타율은 0.241로 10위다. 타선이 반등해야 부진 탈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 복잡하다. 이날 타순 변경에도 그런 고민이 담겨 있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앞쪽에 몰아넣었다"며 "박승욱은 LG 선발 임찬규 상대 성적(2023년 4타수 2안타)이 좋고 수비 범위가 좀 더 넓어 넣었다. (선발투수) 이인복이 투심을 많이 던져 내야 수비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왼손 투수가 나오면 김민성을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재차 그라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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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인천 원정'서 4안타 2홈런 7타점 폭발한 최주환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36)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 '인천 원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최주환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로 5-2 승리를 이끌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패했던 키움은 최주환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이번 인천 원정은 최주환에게 특별했다. 최주환은 2020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최대 42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3년 동안 인천을 홈으로 사용한 그는 지난해 12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팀 방침에 따라 FA 계약 기간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부터 열린 SSG 3연전은 키움 이적 후 소화하는 첫 인천 원정이었다. 1차전 1회 첫 타석을 앞두고 인천 팬들에게 인사한 최주환은 초구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은 패했지만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2차전 4타수 무안타로 숨고르기를 한 그는 11일 팀 타점의 절반 이상을 홀로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회 초 1사 1루에서 투런 결승 홈런을 터트렸고 7회에는 달아나는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번 3연전에서 4안타 2홈런 7타점을 수확했다.경기 뒤 최주환은 "홈런 2개가 모두 왼손 투수(오원석·엘리아스)를 상대로 쳐서 의미가 있었다"며 "(3연전 첫 타석을 앞두고) 환호성이 안 나오면 인사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 감사했으니까 정중하게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4번을 칠 거라고 1%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1 22:13
프로야구

[IS 스타] 13타수 10안타…LG에서 굴러온 복덩이, '포스트 이정후'가 나타났다

'포스트 이정후'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빛났다.이주형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러 11-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 4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허벅지 부상 탓에 지난 2일 1군에 '지각 등록'된 이주형은 복귀전이었던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3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하루 휴식 후 나선 4일 삼성전에선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5일 한화전을 포함하면 시즌 13타수 10안타로 타율이 0.769에 이른다. 한화전에는 높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투수가 류현진이어서 이주형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로웠다. 이주형은 경기 전 "계속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려고 했는데 안타가 나오다 보니까 자신감이 붙었다"며 올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하는 게 처음인데 류현진 선배여서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다. 좀 더 자신감 있게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주형은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1회 말 첫 타석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2-4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류현진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공략,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키움은 0-4로 뒤진 5회에만 5연속 적시타, 8연속 안타로 대거 10득점 해 류현진(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9실점)을 무너트렸다.이주형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김기중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3안타→4안타→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 활로를 뚫었다. 이주형은 LG 트윈스에서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 우승에 도전한 LG가 지난해 7월 투수 최원태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했다. 당시 차명석 LG 단장은 "이주형은 정말 아까운 선수다. 이주형을 주지 않으면 (트레이드가) 성사가 되지 않았다"라며 "멀리 보는 것도 생각하지만 기회가 왔으면 현실에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주형은 이적 후 69경기에서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로 활약, '포스트 이정후' 타이틀을 달았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천재 타자' 이정후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는 평가였다. 올 시즌 첫 3경기 타격을 보면 '포스트 이정후'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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